본문 바로가기
2024년 트랜드

디깅(Digging)과 디깅모멘텀(DiggingMomentum)

by 스위트엔조이 2023. 12. 9.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자신 있게 `덕질‘하는 시대

디깅(Digging)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채굴이나 발굴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예전엔 디제이가 자신의 공연 리스트를 채우기 위해서 음악을 모으는 것을 의미했지만 지금은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짜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어 일반인들도 사용하는 언어가 되었죠.

더 나아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거나 관련 예술 분야를 소비하는 것으로 넓어졌다 요즘은 더 확대되어 예술, 식품, 스포츠, 취미 등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어 이와 관련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디깅

디깅러들은 컨셉형, 수집형, 관계형의 세 가지 모습을 보이는데요. 컨셉형 디깅러들은 흥미와 재미를 느끼기 위한 컨셉에 열중하고 수집형 디깅러들은 수집품을 모으는 것을 즐기며 관계형 디깅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덕질을 함께 하죠.

이런 디깅러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이 직접 컨셉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을 제공하며 컨셉형 디깅러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모으고 수집형 디깅러들을 위해 굿즈, 띠부띠부씰은 물론이고 바인더, 콜렉트 북의 제품들이 별도로 출시되기도 해요.

 

좋아하는 분야의 제품을 구매하는 `디깅 소비’

자신이 흥미로워하는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서 유행하거나 좋아하는 분야의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디깅 소비‘라고 표현하는데요. 여러 분야에서 덕질하듯 디깅을 하는 MZ세대의 모습을 뜻하는 신조어예요.

MZ세대들은 좋아하는 브랜드를 통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리뷰나 인증을 통한 적극적인 방식으로 관심도를 표현하는데요. 이렇게 온라인에서 나아가 오프라인으로 직접 찾게 되는 이유는 SNS에 인증샷을 남기고 또 브랜드의 인테리어나 분위기 등을 즐기기 위해서예요. 맛집을 찾아가는 것처럼 매장을 방문하고 덕질을 하면서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기도 하고 공유하기도 해요.

 

디깅모멘텀(DiggingMomentum)

이러한 흐름을 코리아 2023에서는 디깅모멘텀이라는 단어로 정의하기도 했는데요. 디깅(Digging)에 힘이나 기세를 뜻하는 Momentum의 두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한정판 신발에 열광하고 또 수집하는 행동처럼 덕질을 단순 취미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특정 대상에 대해 진심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만들어낸 하나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죠.

 

디깅 소비 트렌드

디깅의 특징에 따라 소비 트렌드도 바뀌고 있는데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에서 디깅 소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너도 나도 빠르게 다양한 캐릭터 제품들을 선보이고 여러 브랜드들이 컨셉 팝업 스토어를 열거나 이런 제품들이 서로 콜라보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죠. 포스코와 넥슨이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광고가 많은 인기를 끈 것과 포켓몬 빵이 불티나게 팔린 것이 그 예인데요. 이처럼 디깅은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트렌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2024년 트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초사회  (0) 2023.12.11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의 상품화  (0)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