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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역사와세계 유명 박물관 뮤지엄의 어원 박물관은 영어로 뮤지엄(museum)이라고 한다. 뮤지엄은 고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시에 세워진 학술원인 무세이온(mouseion)에서 비롯되었다. 무세이온이란 고대 그리스의 아홉 여신을 가리키는 ‘무사(뮤즈의 그리스어)’의 복수형인 ‘무사이’의 신전이라는 의미이다. 무사가 예술과 과학을 관장한 여신이니 학술기관에 무세이온이란 명칭을 붙인 것이다. 이런 학술 연구기관을 뜻하는 무세이온이 뮤지엄으로 바뀌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뜻하게 되었다.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단순한 무사가 아니라 문화와 문명을 이해했던 인물로 자신의 문화적 호기심과 제국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원을 건립했는데 이것이 바로 무세이온이다. 그 무렵 아테네에는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와 아리스토텔레스.. 2024. 2. 3.
시험의 역사 나를 증명해야만 하는 긴장된 시간 손에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긴장되는 기분을 언제 느꼈나 생각해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시험이다. 학교 시험을 보거나 자격증 시험을 볼 때 평상시와는 다르게 괜히 긴장돼 손이 떨리고 숨을 몰아쉬게 되는 그런 상황. 누구나 웬만하면 피하고 싶을 거다. 하지만 그런 통과의례가 있어야 인생의 한 단계 한 단계를 이어 나아갈 수 있고 또 인생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시험을 치르며 이 자리에 왔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계속되는 시험의 연속에서 떨어지거나 붙거나를 반복했다. 앞으로도 죽기 전까지도 시험의 바다를 헤엄쳐 나아가야 하니 두렵기만 하지만 그것이 인생이다. 시험 없는 세상이 좋을 것 같지만 시험이 없다면 나를 무엇으로 어떻게 .. 2024. 2. 3.
왕궁 하나 받으시오 사랑의 징표를 성으로 선물한 통 큰 왕들 ‘오다 주웠어’하고 작은 선물을 내밀어도 너무 행복하기만 한 우리는 상상도 못 할 플렉스를 한 사람이 있다. 일반인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에는 뭐가 있을까. 다이아몬드이거나 자동차, 아니면 집 한 채 정도면 평생 살아가면서 한번 받을까 말까 일 텐데 커다란 왕궁을 하나 받는다면... 그건 동화 속에나 있는 일이다. 그런 동화를 현실로 만들어 왕비에게 사랑의 징표로 성을 선물한 왕이 있다. 사랑하는 왕비에게 사랑의 징표로 왕궁을 선물한 왕에는 누가 있는지 알아 보자. 영국 고부 갈등 시달린 왕비에게 준 선물 버킹엄 궁전 아버지 조지 2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760년에 즉위한 영국의 조지 3세는 즉위했을 당시 22세의 미혼이었다. 정치나 권력과 관련이 없는.. 2024. 2. 2.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us) 부모님 댁에 AI(인공지능) 하나 놓아 드려야 겠어요. 과거 유명한 CF 대사 중에 “부모님 댁에 보일러 하나 놓아 드려야 겠어요”라는 말 생각나는 분 많으시죠? 이제는 “부모님 댁에 AI 하나 놓아 드려야 겠어요”라고 바뀌어야 할 듯하네요. 인공지능은 이제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데요. 혼자 사는 어르신의 집에 설치된 AI(인공지능)는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말벗도 되어주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길잡이 역할도 해주며, 또 갑자기 쓰러지는 등의 위급 상황에는 119 신고도 해주어 생명을 구하기도 하죠. 이것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좋은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요즘 챗GPT가 새로운 화제의 중심 중 하나인데요. 특히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술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 2024. 2. 2.